MacBook Pro 16 vs Air 13

2024. 12. 5. 15:04Journals

Macbook pro 16 & air 13

 

맥북프로 16인치를 쓰다가 너무 크고 무거워서 에어를 샀다.

 

프로 : m1 pro / 16GB / 512GB / 스페이스그레이

에어 : m2 / 24GB / 1TB / 실버

 

cpu를 빡세게 돌릴 일이 없는 걸 감안하면 사양은 오히려 업그레이드된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혹시나 아쉬운 점이 있을까 싶어서 비교도 해볼 겸 한 달 정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가 

며칠 전에 프로를 팔았다.

 

 

<에어의 장점>

에어는 확실히 가볍다. 

한 손으로 들어도 부담이 없어서

에어를 들고 방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용한다.

(소파에도 앉았다 책상에도 앉았다)

프로 16인치는 책상에서만 썼다.

 

사진이나 간단한 영상편집에 있어서는

체감될 정도의 성능차이가 없다고 봐도 되고

화면 크기가 작아지는 건 진작 감안했던 부분인 데다

책상에선 듀얼모니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다.

 

 

두 번째 장점은 

키보드 재질이다.

프로 키보드는 기름이 너무 많이 묻어난다.

손을 막 씻고 만져도 금세 자국이 남고

융으로 아무리 닦아도 번들거리는게 잘 지워지지 않는다.

키감도 차이가 있긴한데 둘 다 만족한다.

 

 

<에어의 아쉬운 점>

에어로 기변하며 아쉬운 것은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스피커다.

맥북프로 16인치의 스피커는 책상, 그러니까 손에 닿는 거리에서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질 정도의 소리가 난다.

저, 중, 고음역대의 밸런스와 해상도가 좋고

영화를 볼 때 서라운드로 들릴 때가 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 건지...)

 

 

두 번째 아쉬운 점은 (16인치 대비) 작은 트랙패드이다.

오랫동안 16인치 패드 크기에 익숙해져서 

손가락을 움직이다 보면 자꾸 트랙패드의 가장자리에 손이 닿는다. 

좀 더 사용하다 보면 익숙해지겠지.

최근 모니터를 24인치에서 32인치로 바꾼 것도 영향이 있는 것 같고.

 

 

프로도 그랬고 에어 역시 중고로 샀는데

사양과 가격이 맘에 든 CTO 모델이라 색상까지 고를 수는 없었다.

밝은 색보단 어두운 색을 좋아해서 실버색상이 살짝 아쉽지만

그렇게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

쓰다 보니 장점보다 아쉬운 점을 더 많이 썼지만

그럼에도 프로 16인치를 처분하고 에어를 남긴 것은

내겐 작고 가벼운 장점이 나머지 단점을 압도하기 때문이다.

 

사실 프로와 에어를 제품 자체의 관점에서 보면 모든 면에서 프로 모델이 좋다.

디스플레이, 사운드, 배터리 용량이 모두 더 나은 사양이고

팬이 있어 발열에 의한 성능저하를 방지하는 점.

usb 포트가 더 많고 hdmi와 sd카드 포트까지 있다는 점(허브를 주렁주렁 달 필요가 없다.)

에서 그렇다.

 

하지만 제품의 선택은 제품 자체의 비교뿐만이 아니라 체험과 사용성을 고려해야 한다.

좋은 물건과 내게 맞는 물건이 다를 수 있으니까.

큰맘 먹고 산 건데 1년 넘게 써보니 16인치는 내게 맞는 물건이 아니었다.

 

 

 

 

광활한 트랙패드를 가지고 있음. 스피커가 좋음.

 

 

작고 가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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